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엔지니어와 개발자, 무엇이 다를까?

by 타렉 2025. 4. 27.

1. 들어가는 글 – 같은 IT, 다른 길

"개발자 해볼까?" "IT 엔지니어가 안정적이라던데?"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한다.
하지만 막상 업계에 들어오면
개발자와 엔지니어는 일하는 방식도, 목적도, 성장 경로도 다르다.

특히 20~30대 직업 전환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어떤 '일의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선택해야 한다.

이 글은 엔지니어와 개발자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비교하고,
각 직업의 매력과 한계를 솔직하게 알려주기 위해 준비했다.

 

2. 엔지니어 vs 개발자 – 정의와 역할 비교

구분 엔지니어 개발자
핵심 역할 시스템 운영, 장애 대응, 안정성 유지 소프트웨어 개발, 기능 구현
주요 도구 서버, 네트워크, 클라우드, 백업 프로그래밍 언어, 프레임워크, 데이터베이스
일하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고 최적화 문제를 설계하고 구현
목적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새로운 '기능'을 만든다

정리하자면:

  • 엔지니어는 존재하는 시스템을 '살려내고 유지'하는 사람이다.

  • 개발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구현하고 창조'하는 사람이다.

둘 다 중요하지만, 집중하는 영역이 다르다.

 

3. 엔지니어는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는가

엔지니어가 하루에 하는 일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시스템 모니터링 및 점검

  • 서버 자원(CPU, RAM, Disk) 사용량 점검

  • 장애 조짐 탐지 및 조치

2) 백업 및 복구 관리

  • 주기적으로 데이터 백업

  • 복구 테스트로 복구 가능성 점검

  • 복원 스크립트 작성 및 자동화

3) 장애 대응 및 긴급 복구

  • 시스템 다운 시 긴급 대응

  • 장애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조치

4) 스크립트 작성 및 운영 자동화

  • 반복 작업을 스크립트로 자동화(bash, PowerShell)

  • 크론(cron) 기반 스케줄러 관리

5) 보안 업데이트 및 유지 관리

  • OS 패치, 보안 취약점 조치

  • 방화벽, 네트워크 설정 검토

6) 사용자 지원 및 Helpdesk

  • 고객사, 사내 사용자 지원

  • 서비스 모니터링 및 SLA 준수

핵심은:
코드를 멋지게 작성하기보다, '시스템을 지키고 살려내는 것'이
엔지니어의 주된 목표다.

 

4. 20~30대 직업 전환,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

직업 전환을 고민한다면,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자.

1)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 새 기능을 만들고 싶다면 → 개발자

  • 시스템을 지키고 복구하고 싶다면 → 엔지니어

2) 나는 변화를 좋아하는가, 안정성을 선호하는가?

  •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배우고 싶다면 → 개발자

  • 시스템을 오래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싶다면 → 엔지니어

3) 나는 사람과의 협업을 좋아하는가?

  • 개발자는 팀 프로젝트 협업이 많다.

  • 엔지니어는 독립 작업도 많지만, 긴급 대응 시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5. 좋은 엔지니어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입사 전 알면 좋은 스킬:

  • Linux 기본 명령어 숙련 (cd, cp, mv, chmod 등)

  • 네트워크 기본 이해 (IP, Subnet, Gateway, DNS) [매우 중요!!!]

  • 백업 및 복구 개념 이해 [ 백업 엔지니어 한정 ]

  • 장애 조치 프로세스 이해 [ 예시 : Windows 이벤트 뷰어 살펴보기 ]

추가 스킬:

  • 가상화 기술 이해 (VMware, Hyper-V)

  • 클라우드 인프라(AWS, Azure) 기본 구조 이해


마인드셋:

  • "장애는 언젠가 반드시 발생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 문제를 침착하게 분석하고 복구하는 사고 훈련

  • 체계적 문서화 습관 만들기

6. 현실적 장단점 – 솔직한 이야기

구분 장점 단점
엔지니어 다양한 시스템 경험, 기술 응용 폭 넓음 초봉이 낮을 수 있음, 야간 장애 대응 부담
개발자 높은 수익 가능성, 빠른 성장 기술 트렌드 변화 스트레스, 치열한 경쟁

정리하면:

  • 엔지니어는 꾸준히 필요한 직업이다.

  • 개발자는 높은 성장성과 변동성을 동시에 가진다.

7. 최근 트렌드 – 인공지능(AI)과 초급 인력 대우 변화

최근 몇 년 사이,
IT 업계는 ChatGPT, Copilot, 자동화 스크립트 생성기 같은
AI 기반 도구의 확산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 결과,
초급 개발자와 초급 엔지니어의 입지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개발자 측 변화

  • 단순한 CRUD, 반복적인 코딩은 AI가 빠르게 대체

  • 기업은 초급보다는 설계·구조를 주도할 수 있는 중급 이상을 선호

엔지니어 측 변화

  • 오류에 대한 로그를 ChatGPT를 이용하여 문제 파악

  • 단순 관리만 가능한 초급 엔지니어는 경쟁이 심화

8.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는 존재한다

  •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것은 문제 정의와 복합 장애 해결 능력이다.

  • 복구 시나리오 작성, 장애 대응, 복합 인프라 운영은
    여전히 사람의 판단과 경험이 필요한 영역이다.

9. 정리 – 초급이라도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IT 업계에서 살아남으려면:

  • 단순 작업자가 아니라 문제 해결자가 되어야 한다

  • 자동화 도구를 활용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 기술 변화에 스트레스를 느끼기보다,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기술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의 질문

나는 문제를 '만들고' 싶은가, 아니면 '지키고' 싶은가?
그리고 AI가 대신할 수 없는 능력을 키워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