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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중심의 백업 전략

백업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할까?

by 타렉 2025. 4. 24.

1. 백업은 저장만이 아니라, 복구를 위한 준비다

백업을 구축할 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백업할 것인가"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어디에 백업 데이터를 저장할 것인가"는 복구 가능성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백업 저장소의 위치와 구조는
단순히 저장 공간이 아니라 복원 시간, 보안 수준, 재난 대응 능력을 결정짓는 인프라 요소다.

 

2. 대표적인 백업 저장소 유형 4가지

1) 로컬 저장소 (내부 디스크, 서버 내 저장소)

  • 가장 빠르고 간단하게 백업할 수 있는 형태
  • 주로 동일 서버 내 또는 인접한 스토리지에 저장
  • 빠른 복원에는 유리하지만, 장애에 함께 노출될 위험 존재

장점: 복원 속도 빠름, 구성 간단
단점: 물리적 장애 발생 시 함께 손실될 가능성 큼

 

2) NAS (Network Attached Storage)

  •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 가능한 독립 스토리지
  • 여러 장비에서 백업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이중화 구성에 유용
  • 대부분 RAID 기반으로 운영, 일부 NAS는 스냅샷 기능 포함

장점: 중앙집중형 관리, 접근 유연
단점: 네트워크 속도에 따라 성능 차이, 고가 장비 필요

 

3) 클라우드 저장소

  • Amazon S3, Google Cloud Storage, Azure Blob 등
  •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든 접근 가능
  • 지리적으로 안전하고, 보안 및 버전관리 기능 우수

장점: 확장성, 이중화, 자동화
단점: 정기 요금, 대용량 전송 시 네트워크 비용 부담

 

4) 오프라인 저장소 (USB, 외장 HDD, 테이프 등)

  • 인터넷 연결 없이 보관 가능, 망 분리 환경에 적합
  • 정기적으로 꺼내서 수동 백업하거나, 자동화 툴과 병행 가능
  • 해킹으로부터 안전하지만, 분실 또는 파손 위험 있음

장점: 오프라인 격리, 사이버 공격 대응
단점: 관리 번거로움, 수동 운영

 

3. 비교표로 정리해보자

저장소 유형 장점 단점 추천 사용 시점
로컬 저장소 빠른 복원 물리적 장애 취약 동일 서버 내 운영 시
NAS 네트워크 공유, RAID 가능 구성 비용, 의존성 사내 중앙화 환경
클라우드 확장성, 이중화 우수 비용, 전송 속도 원격 보존, 오프사이트
오프라인 해킹 위험 없음 분실, 물리적 손상 규제 대응, 망분리 환경

4. 실무 선택 기준: 이 다섯 가지를 점검하자

  1. 복원 속도가 중요한가?
    → 로컬 저장소 또는 고속 NAS, 오프라인 (SSD 하드)
  2. 사고 대비 이중화가 필요한가?
    → NAS + 클라우드 혼합 전략 고려
  3. 보안 우선인가?
    → 암호화 + 오프라인 저장소 + 접근 제어 강화
  4. 업무 규모 대비 용량 확장이 가능한가?
    →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한 확장성 유리
  5. 물리적 보안, 운용비용 등 실무 부담은 적절한가?
    → 자동화 툴과의 연계성까지 고려해야 함

5. 혼합 구성 전략: 3-2-1 원칙

실무에서는 한 가지 저장소만 쓰기보다,
3-2-1 백업 원칙을 기반으로 한 혼합 구성이 효과적이다.

  • 3개 이상의 백업 사본 보유
  • 2개의 서로 다른 매체에 저장
  • 1개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외부에 보관

예를 들어,

  • 메인 서버 내 로컬 백업
  • NAS에 네트워크 백업
  • 클라우드에 암호화 백업

이런 구성이 실무적 안정성과 복원 유연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결론

백업은 ‘무엇을 저장하느냐’만큼
‘어디에 저장하느냐’가 복원 전략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저장소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그건 데이터가 되살아나는 지점이고,
복구가 가능한 구조를 만든다는 의미다.

당신의 백업은 어디에 저장되고 있는가?
복원 가능한 위치에 존재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복원 중심 백업 전략을 잘 설계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