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전략 최종 점검표,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1. 왜 최종 점검표가 필요한가

복구 전략을 설계하고 문서화하고 테스트까지 했더라도,
그 모든 과정을 한눈에 점검하고 실제 복구 가능성을 검증하지 않으면
전략은 여전히 '이론'에 머물게 된다.

실제 복구가 필요한 순간에는

• 누락된 백업
• 손상된 복사본
• 권한 부족
• 복구 순서 혼동
  같은 문제들이 단숨에 드러난다.

이걸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최종 점검표(Final Recovery Checklist)다.
점검은 반복될수록 복구 성공률을 높인다.

2. 복원 전략 구성요소 요약

점검표를 만들기 전,
우리가 구축해온 복원 전략의 핵심 요소를 요약해보자.

• 백업 데이터 존재 여부
• 복구 테스트 이력
• 복원 절차 문서화
• 복사본(Offsite Copy) 확보
• 보안 정책 적용
• 복구 자동화 준비
• 담당자/책임자 지정
• 점검 주기 및 리포트 체계

이 요소들이 모두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최종 점검의 목표다.

 

3. 실무 점검 체크리스트 항목

아래는 실제 복구 준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주요 항목들이다.

체크 항목	설명
백업 성공률	최근 30일 백업 성공률이 95% 이상 유지
복구 테스트 완료 여부	최근 3개월 내 복원 테스트 실시 여부
복구 시나리오 문서화 여부	단계별 복구 절차와 예상 소요 시간 명시
복사본 존재 여부	본사 외부 또는 클라우드 복사본 보유 여부
암호화 적용 여부	백업 데이터 전송/보관 시 암호화 적용
복구 책임자 지정 여부	시스템별 담당자 및 비상 연락망 확보
점검 주기 설정 여부	월간/분기별 백업 점검 스케줄 운영
복원 훈련 기록 여부	복원 훈련 결과 문서화 및 보고 여부
백업 정책 최신화 여부	최근 6개월 내 정책 갱신 이력 존재

이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현재 조직의 복구 준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4. 점검 주기와 담당자 분장

복구 전략 점검은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다음과 같은 주기를 권장한다.

• 백업 점검: 주간 단위
• 복구 테스트: 분기별 1회
• 정책 리뷰 및 업데이트: 반기별 1회
• 복원 훈련: 연 1~2회 정기 실습

또한 시스템별로 복구 책임자를 명확히 지정해야 한다.
책임자 없는 백업은, 복구되지 않는 백업이다.

담당자는 점검 결과를 리포트로 작성하고,
필요 시 관리자에게 보고하여 추가 조치를 요청해야 한다.

 

5. 실무용 최종 점검표 포맷 예시

간단하게는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도 정리할 수 있다.

[ ] 최근 30일 백업 성공률 95% 이상  
[ ] 최근 3개월 복원 테스트 완료  
[ ] 복구 시나리오 문서 존재  
[ ] 오프사이트 복사본 존재  
[ ] 백업 데이터 암호화 적용 완료  
[ ] 담당자 및 연락망 최신화  
[ ] 점검 리포트 작성 완료

이런 체크리스트를
사내 문서화 시스템(예: Notion, Confluence, Wiki)에 등록하거나,
PDF로 출력해 정기적으로 관리하면 된다.

 

결론

복구 전략은 ‘생각한 대로’ 되는 게 아니다.
복구 전략은 ‘점검한 만큼’만 작동한다.

점검 없는 백업은
장식품일 뿐이고,
실제 재난 상황에서는 조직을 지켜줄 수 없다.

당신의 복구 전략,
오늘 점검해볼 준비가 되어 있는가?